현실에선 한번 실패했지만 언제나 정열적인 사랑을 꿈꾸는 매력녀,
지고 지순한 사랑을 고집하며 쉽게 상처받는 옛 사랑,
그저 순간에 충실할 뿐인 매력남,
어른들의 사랑 따윈 관심 없는 듯하며 사랑에 눈떠가는 폴린느.
이들이 나누는 풍부하기 그지 없는 프랑스식 수다에 빠져
마치 네개의 인격을 가진 양 각각 감정이입을 하다보니
관객없는 어두운 극장 안에서 혼자서 이다도시식 리액션을 연발했다.
영화 중간 중간 필름을 손으로 교체하던 모습이 이채로웠음.